김연아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마지막 날 공연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이는 회견에서 “사흘 동안 은퇴 무대를 갖게 돼 즐거웠고, 많이 와주셔서 즐겁게 놀다가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밝은 모습으로 소감을 밝혔다.
사진= 피겨여왕 김연아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은퇴무대 아이스쇼를 마친 후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또한 2006년부터 함께 한 데이비드 윌슨은 “안무가로서 김연아를 지도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순간이었다. 은퇴 무대를 보는 심정이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다. 22년 코치 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특별하게 여긴 두 번의 만남이 있었다. 첫 번째는 절친 세바스찬이고 두 번째는 김연아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자 윌슨의 소회를 듣고 있는 김연아는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어 데이비드 윌슨이 “어머니께서 곁에 두기보다 세상에 내보내려고 나를 키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내가 김연아를 대하는 감정”이라고 말하자 김연아는 또 한 번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이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우는 것을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 선수생활이 길었기 때문에 돌아보니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윌슨에 대해서는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올라올 때 내 레벨을 업그레이드 시켜준 장본인이다. 오랜 시간 함께 했기에 우정이 깊다”고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