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행복을 위한 실용 매거진 <해피데이스> 4월호는 황우석, 설은아, 최경주 등 이른바 ‘행복한 21세기형 부자들’을 통해 그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공통된 ‘행복 비결’은 “좋아하는 일에 미쳤더니 일에서 최고는 물론 돈과 명예는 따라 오더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잘 찾아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하는 데 진짜 행복이 있다고 그들은 입을 모은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서, 새로운 복제 기술로 난치병 환자 치료가 실현되는 것이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라 믿은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 18년째 동물 분뇨 냄새와 피 냄새가 진동하는 ‘3D’ 같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연구에 몰두, 마침내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복제를 통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신의 안락함은 버리고 진실한 사명감과 의로운 소신으로 연구에 매진했기에 그처럼 위대한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더불어 꿈을 이룬 자의 행복을 맛볼 수 있었다. 더우기 자신은 “명예면 족하다”면서 천문학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특허권을 서울대학교로 넘긴 그의 청렴결백함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황우석 박사의 이야기는 과정없이 ‘대박 인생’을 꿈꾸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평범한 인터넷 서퍼에서 웹 디자인계의 총아로 변신한 ‘포스트 비주얼’사의 설은아 사장은 좋아하는 일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덤볐던 열정과 ‘1을 원하면 1.5를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일욕심 덕분에 스물 아홉의 나이에 국내 최고의 웹 디자인 회사 사장으로 성공하였다. 지금까지 힘든 고비가 수없이 많았지만, ‘좋아서 한 일’이었기 때문에 고생도, 좌절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그는 “하고 싶은 일에 한 걸음씩 도전해 성취하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의 또다른 이름이 아니겠냐”고 당차게 말한다.
2002년 미국 PGA 투어의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이자 동양인으로는 세 번째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룬 세계 정상의 프로 골퍼 최경주. 훈련 중 머리가 깨지는 모진 나날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했던 그는 온갖 시련을 딛고 마침내 골프채 하나로 미국과 유럽을 평정하였다. “꿈은 내 고통과 절망의 치료제였고 발전하는 나를 보며 행복함을 느꼈다”는 최경주의 말은 행복을 얻기 위해 우리가 진정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루어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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