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건물이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서부경남 8개 시·군 여론조사 결과 67.2% 찬성

[일요신문] 지난해 2월말 문을 닫은 진주의료원 건물이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분의 2가 넘는 서부경남 도민들이 이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경남 8개 시·군을 대상으로 (구)진주의료원 건물 활용방안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주요 조사항목은 도청 서부청사 필요, 서부청사의 지역균형발전 도움도, 진주의료원 폐업 인지도, (구)진주의료원 건물 도청 서부청사 활용방안 등이었다.

조사 결과 (구)진주의료원 건물 활용방안 질문에 대해 ‘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는데 67.2%가 찬성했다.

나머지는 ‘진주의료원 재개원’ 16.7%, ‘특화병원으로 재개원’ 8.0%, ‘기타 공공시설로 활용’ 5.1%, ‘모르겠다’ 2.9%로 등이었다.

특히 ‘도청 서부청사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68.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보통’이 19.8%,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2.2%에 그쳤다.

또 도청 서부청사가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응답자는 74.5%를 차지했으며, 진주의료원 폐업사실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88.7%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모노 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서부경남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역·연령별 인구비례 할당으로 무작위로 추출, 집 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8%p, 응답율은 9.48%이었다. 

경남도는 이번 (구)진주의료원 건물 활용방안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를 향후 정책 추진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