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좌측)와 서경덕 교수.
[일요신문]배우 이영애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7일 뉴욕 할렘 거리에서 열리는 ‘한국문화 거리축제’를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 교육으로 유명한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학생들이 한식소개 및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한 축제를 벌인다.
맨해튼 134가 7번과 8번 애비뉴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한식 소개와 중학생 밴드의 아리랑 공연, 고등학생들의 K팝 공연, 한복 체험 및 한글 쓰기 행사, 한국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 초 뉴욕 방문 시 지인을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됐고 취지가 좋아 이영애 씨와 함께 자비를 들여 행사비용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 맨해튼 내 할렘지역 거리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한식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행사 전 묵념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애도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학생들이 노란리본을 팔아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며 “행사 당일에는 티셔츠 판매 비용을 한국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씨는 “미국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한국 문화 행사라는 점에서 뜻 깊고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 할렘 지역에 또 다른 한류가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