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이 지난 7일 오후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필리핀 어린이 조니에 대한 환송식을 가졌다.
[일요신문]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황윤호)이 지난 7일 오후 4시 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그동안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필리핀 어린이 조니에 대한 환송식을 가졌다.
앞서 해운대백병원은 한국관광공사, (주)고려의료관광과 함께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봉사활동 당시 조니(Johnny,남,6세)와 프린세스(Princess,여,4세)에게 심장과 혈관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 지난달 22일 우선 조니에게 무료로 수술을 진행했다.
조니가 입원 보름여 만에 수술을 마치고 먼저 퇴원해 이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린세스는 입국 전부터 고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까지도 수술일정을 정하지 못한 채 아직 해운대백병원에서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이날 환송식에는 인제대학교 백병원 황태규 의료원장, 해운대백병원 황윤호 원장, (주)고려의료관광 김재희 대표를 비롯, 직접 수술을 집도했던 흉부외과 전희재 교수가 퇴원을 축하해 줬다.
또 입원 병동의 간호사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그간 정들었던 마음을 전했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이번 의료시술은 지난해 베트남 어린이 초청 무료수술에 이은 두 번째 ‘나눔의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백병원의 창립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