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후보가 줄어든 탓에 예전과 같은 과열분위기는 줄었지만 지산·범물지구 아파트 주민들의 주요 통로인 이곳에는 전날 밤부터 자리잡기 경쟁이 벌어졌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정체불명의 택시가 두산오거리에서 고장이 난 것처럼 보닛을 열어젖힌 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후보측에서는 “선거법상 허용된 운동원 차량 5대를 동원, 오후부터는 아파트 밀집 지역 통로인 파동오거리, 범물삼거리에서 유세를 할 계획인데 이곳에도 후보자들이 몰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도 이날 이른 새벽부터 각 후보측 운동원들이 출동해 자리잡기 경쟁을 벌였으며, 동구에서 최고의 요지로 꼽히는 파티마병원삼거리와 아양교네거리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한 후보는 “아양교네거리를 먼저 잡기 위해 전날 밤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조를 바꿔가며 밤을 새웠다”면서 “요지 확보가 승부의 첫 갈림길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했다.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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