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끝장토론 제안에 오거돈 “글쎄”···서병수,“후보등록 전 단일화 해야”
심지어 여당후보까지 이에 가세해 불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는 12일 오전 9시께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거돈 후보에게 이른바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오거돈 후보에게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며 “이는 부산대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오 후보와 공유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자리며, 부산시민의 동의를 구하는 최소한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 진행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자”며 “후보 등록일 전인 13일께 토론이 이뤄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거돈 후보 측은 이에 “범시민후보 단일화 만남 제안에 화답한 것을 환영한다”며 “부산의 변화를 바라는 제반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끝장토론’ 수용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회피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 후보 측 차진구 대변인은 “두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 방법이 ‘끝장토론’이 되는 데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정치 공학적 단일화는 시민저항에 부딪힐 뿐만 아니라, 선거패배로 이어지므로 토론보다는 ‘통 큰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게 이날 밝힌 오 후보 측의 공식입장이었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후보등록 마감 전에 단일화를 확정짓는 게 부산시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12일 전용성 본부장이 대독한 공개서한을 통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유권자인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게 도리”라며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이전에 단일화를 완성하든 포기하든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후보등록 후 단일화 논의를 계속해 시민들에게 깜깜이 선거, 귀막이 선거, 입막음 선거를 강요할 것이라면 차라리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후보등록 후에도 단일화라는 정치 공학적 이벤트를 계속해 시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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