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4월 25일 개막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폐막했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공연 등 일체의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국민 정서를 감안해 당초 이벤트 무대로 사용하려던 400㎡의 공간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희망나무’를 심어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주최 측은 우리나라 화훼 산업발전과 화훼농가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행사 전 기간을 비즈니스데이로 운영하고 행사 개막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는 스페셜 비즈니스데이로 개최했다.
사진=(재)고양국제꽃박람회 홈피 캡쳐
이처럼 그 어느해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박람회였지만 수출 역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나름 성과도 많았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대 최고 화훼 수출 계약액 3440만 달러(한화 352억원)를 달성했고, 업그레이드 된 실내외 전시 연출로 국내외 관람객의 호평을 받으며 내실을 다졌다. 또한 3년 연속 3000만 달러 상당의 화훼 수출계약을 달성하는 등 전시와 화훼비즈니스 중심의 세계 5대 꽃박람회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처음 산림청과 공동 주최한 ‘2014 코리아 가든 쇼’는 국내 정원문화 확산의 초석을 다지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이번 박람회에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해 전체 박람회 관람객의 약 10%를 차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또한 개막 2일만에 선인장·절화·분화·난류 등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일본·네덜란드·일본 등과의 무역 상담을 통해 2035만 달러의 화훼 계약을 맺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게 됐다.
사진=에코마 전시장.대신원예 제공
특히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품목들이 다수 선을 보여 해외 바이어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중 대신원예(대표 문응식)가 야심작으로 출품한 ‘ECOMA’(ECO(친환경)+MACETA(화분)는 친환경 화분으로 각광을 받았다.
ECOMA는 숯의 특징(음이온 발생, 공기정화 및 탈취 기능, 천연 가습/제습기능 등) 및 다양한 공간 맞춤형 인테리어적 기능이 탁월하다. 특히 식물 및 인체 생체리듬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는 소재(숯)를 활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숯과 식물이 만난 건강 지킴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에코마는 실내공간에서의 유해물질 및 냄새 제거, 실내공기정화 및 가습, 다양한 제품구성을 통한 인테리어 및 공간창출, 음이온 발생 및 탁월한 탈취효과, 천연가습 및 제습효과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사진=도자기분재 전시장. 대신원예 제공
또한 에코마는 나만의 특별한 인테리어 및 공간 연출이 필요한 곳, 냄새제거가 필요한 곳, 가습과 공기정화가 필요한 곳, 아토피 비염 개선을 원하시는 분, 가정(거실,아이들 방, 안방 등 생활공간), 사무실, 작업공간 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주최 측은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 일부 야외 조경과 희망나무 구역을 6월 중순까지 존치해 호수공원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