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합병원 한의과 강대영 과장
[일요신문]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한의과를 개설해 본격적인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의과 개설로 온 종합병원은 개원 4년만에 23개 진료과목 51명의 의료진을 갖추며 부산을 대표하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급성장했다.
오는 19일 개설 예정인 온 종합병원 한의과는 전.삼선한방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강대영 과장을 초빙하여 입원환자들에게 침구 치료를 비롯한 한방진료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특히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온 종합병원 한의과는 향후 지역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한방진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며, 2015년 상반기 550병상 규모의 병원 증축에 맞춰 재활의학과와 함께 양한방 협진 재활치료센터 개소도 준비중에 있다.
한의과 강대영 과장은 “한방과 양방의 협진으로 한·양방의 장점과 단점을 상호보완하여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서면메디칼스트리트와 함께 부산의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0년부터 한 병원에서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가 함께 근무하면서 환자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하였고, 이를 통해 원스톱으로 양한방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의료법 개정 이후 환자가 각각 양한방 진료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데 들었던 비용이나 시간 등 불편이 많이 개선되었고 의과·치과·한의과간 의료기술, 의료기기, 의료진 등 서로 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서 각 분야의 교류가 활성화되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