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택렬 화백의 작품 중 하나인 <가족>.
[일요신문]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창원상의 1층 챔버갤러리에서 26번째 초대전으로 고 유택렬 화백의 특별전을 연다.
유택렬 화백(1924-1999)은 경남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지역을 넘어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인물이다.
유 화백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토속신앙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부적, 단청, 떡살, 민화 등에서 발견한 색감을 바탕으로 특유의 색채 감각을 화폭에 담았다.
월남(越南) 작가로서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향수, 근원적 삶에의 회귀 등을 ‘부적(符籍)’ 시리즈로 표현하며 독자적인 예술성을 발휘해왔다.
이번 챔버갤러리 유택렬 특별전 오프닝에는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씨의 작품 소개와 해설로 유 화백의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유 화백이 살아생전 즐겨듣던 피아노곡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그의 딸인 유경아 씨가 직접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