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규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좌), 박우섭 새정치민주연합 남구청장 후보(우)
박우섭 새정치민주연합 남구청장 후보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음주와 선거운동 등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를 뒤로한 채 음주가무를 즐기며 자신의 한표를 위해 선거운동에 나선 사실이 드러나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주민이 작성한 남구청 홈페이지 게시글을 공무원에게 곧바로 삭제토록 지시하는 등 구청장 후보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도를 넘는 직권까지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백규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측은 “주민이 작성한 게시글은 우리측에서도 알고 있던 사안으로 공갈협박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정식으로 수사를 시작했다”며 “주민을 자칭한 자의 주장은 불법도청으로 모은 음원을 편집해 만든 거짓말 투성”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검거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추후 범인이 잡히고 진실이 밝혀지면 박 후보는 음해와 흑색선전, 비방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남구청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남구청장 후보자 얘기입니다. 꼭 봐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1분짜리 음성파일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