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과 개선방안, 축제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펼쳐
이날 보고회는 정철영 복지문화여성국장을 비롯,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위원장 김형봉), 군부대, 마산관리역 및 축제 지원부서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축제 주요 기록영상물 상영과 축제성과 및 평가보고, 발전방안 제언 등 지난 축제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진해군항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축제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정철영 창원시 복지문화여성국장은 이날 “제52회 진해군항제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준 군부대 및 교통·원봉사 관계자에게 감사 드린다”며 “민관군의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는 축제의 성숙도를 한층 드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첫 봄을 알리는 명품축제로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제52회 진해군항제 평가 및 방문객 조사’ 결과, 이번 군항제에는 총 306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군악의장페스티벌, 여좌천 및 제황산 별빛축제, 군부대 개방행사,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불꽃쇼, 전야제 순 등의 순이었다.
또 군항제를 방문한 방문객 중 지역민이 20%, 타 지역 관광객이 80%를 차지했으며, 연령별 분포도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적으로 고르게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인 관광객(31,000여 명) 유치로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성공적인 축제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축제장 음식의 위생과 바가지요금, 축제 프로그램의 백화점식 배열, 화장실관리와 주차문제, 휴식 공간 부족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또 축제의 유래, 목표, 주제 등을 명확히 해 군항제의 정체성 확립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날 열린 평가보고회를 통해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문제점은 보완해 내년에 열릴 ‘제53회 진해군항제’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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