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자폐성 발달장애 2급으로 대화능력은 대여섯 살 수준이지만 음악적 재능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치료목적으로 시작했던 판소리로 13살 때 일반인도 해내기 힘든 흥보가 완창을 한 것은 물론,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절대음감을 지닌 최씨는 판소리 음악을 피아노로 작곡한 ‘피아노 병창’을 선보여 ‘스타킹’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무대를 지켜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씨는 “놀랍고도 존경스러운 무대”라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최씨는 지하철, 헬기 소리만 듣고도 언제, 어디서 만들어진 기종인지 알아맞혔다. 또한 천하장사 MC 강호동을 표현한 곡과 항상 준이 곁을 지켜주는 엄마, 아빠를 위한 곡을 즉석 연주해 관객에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의 아름다운 연주는 5월 24일 ‘스타킹’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사진=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캡처)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