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artzam80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9시 1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불이 나 터미널 건물에 입주한 홈플러스와 영화관 등이 검은 연기로 휩싸였다. 화재 당시 종합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승객 및 고객 수백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현재 5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 또한 부상자 중 21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것은 이 가운데 7~8명은 중태에 빠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주로 지하 1층 공사 현장 인근의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상자가 현장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 중이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