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식 수술 모습. (사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장기이식센터 황형빈 교수는 김모(70세) 씨의 손상된 각막을 제거하고 뇌사자에게 기증 받은 각막으로 이식했다.
김모 씨는 15세 때 홍역을 앓고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 이후 눈 건강이 점차 악화돼 각막이 뿌옇게 혼탁해 졌고 홍채와 혼탁한 각막이 엉겨 붙여 눈의 손상이 심했다.
김모 씨는 심장정지로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의 각막을 이식 받았다. 황 교수는 김 모씨의 손상된 각막을 제거하고 기증 받은 각막을 앉혔다.
수술 현미경을 이용해 각막 주변을 오차 없이 16바늘 꿰매 봉합하고 2시간여의 수술을 마쳤다.
김모 씨는 수술이 잘 끝나 일주일 뒤 퇴원했다.
황 교수는 “각막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각막이 최종적으로 잘 안착됐는지 여부는 약 1년 뒤 알 수 있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