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역 승강장에 설치된 LED조명.
조명 교체로 절감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45GWh이며 지하철 전체 전력사용량(약 1,244GWh)의 약 3.6% 감축효과가 있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56억이 절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역사 조명을 전체를 LED로 교체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처음 이며 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중앙정부 공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초기 교체비용 부담 없이 설치 후 절전차액을 회수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공조명 LED보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는 LED조명 보급 확대를 위해 5호선 광화문역을 LED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6월 초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해치마당 기둥에 350여개 LED조명을 설치해 광화문을 형상화하고 이를 이용한 ‘빛 공연’을 하루 2회(낮 12시, 오후 6시) 실시한다. 또 해치마당~광화문역 연결통로에는 에너지절약 홍보그래픽을 설치하고 광화문역 2번 출구에는 LED의자들이 놓여있는 쉼터를 조성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되는 지하철 LED 조명 교체사업1단계를 완료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전동차량 내부·차량기지·사무공간 조명 약 22만개를 2단계로 교체할 계획이다.
강필영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지하철 역사 LED 조명 교체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서울시가 국제적인 LED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지하철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조명을 선도적으로 교체해 민간부문까지 LED 보급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