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왼쪽)와 변희재 대표.
진중권 교수는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변희재도 발로 차지 마라. 너희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웃기는 사람이었느냐”고 글을 올렸다. 이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시를 패러디한 것.
진 교수는 이어 “변은 여전히 ‘삶은 고구마도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최고의 식재료로 1류 요리사의 섬세한 손을 거쳐야 만들 수 있는 럭셔리 음식인데 8억 빚진 사람이 도시락으로 고구마를 먹는 사람은 박원순이 처음’이라고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변 대표는 지난 29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도시락을 문제 삼으며 “스시, 이른바 생선초밥은 질 좋은 생선회 구입과 밥알갱이가 뭉칠 정도로 적당히 밥을 지어야 하는 초일류 요리사들만 하는 고급요리입니다. 스시를 집에서 직접 해먹는 건 8억 빚진 박원순이 처음입니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도시락은 삶은 고구마와 견과류, 과일, 강정 등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이제 변희재는 뭐라고 반박할까” “진중권 글 보고 빵 터졌다” “진중권 변희재 앙숙관계, 정말 재밌다” “변희재, 아무리 박원순이 싫어도 팩트는 제대로 확인했어야” 등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