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제2도크의 200번째 진수식을 기념하는 축하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일요신문]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지난 30일 제2도크(Dock) 수문을 200번째 여는 진수식 행사를 가졌다.
1983년 완공 후 이듬해인 1984년 10월 첫 수문을 연 이래, 30년 만에 200번째 수문을 여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2도크는 1982년 착공 당시엔 길이 349m, 폭81m 규모였다.
이후 선박의 대형화와 증가하는 발주량에 발맞춰 지난 2008년 도크 길이를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길이 539m, 폭 81m, 높이 14.5m 크기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도크로 재탄생됐다.
현재까지 2도크에서 건조된 선박 및 해양플랜트는 모두 319척에 이른다.
컨테이너선 121척, 벌크선 64척, 자동차운반선 49척을 비롯, 여객선 3척과 드릴쉽·반잠수식시추선과 같은 해양플랜트 16기 등 다양한 선종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특히 2도크에서 인도한 선박 중 세계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된 선박만도 35척이나 된다.
또 지난해엔 경제성, 에너지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트리플-E급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선박 내 고압 발전기를 도크에서 가동시킨 사례를 남기는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지닌 도크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념행사는 ‘우리 노력으로 만든 역사 영원토록 지켜 나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대우조선해양 생산총괄 김용만 부사장 및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용만 부사장은 “세계 제일의 2도크에서 200번째 진수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며 “향후에도 쉽지 않은 프로젝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모든 임직원들의 신뢰와 눈부신 열정을 바탕으로 300번째 진수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