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다리를 몸 아래 끼워 넣고 앉아 있거나, 식탁 아래 혹은 박스 안에 들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등 개보다는 고양이에 가깝다. 한 곳에 가만히 앉아서 고개만 돌려서 주위를 살펴보는 습성 역시 고양이와 비슷하다. 게다가 짖지도 않으니 더욱 놀라울 따름. 마치 짖는 방법을 모르는 듯 지금까지 한 번도 짖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톨리’가 이렇게 고양이처럼 구는 데에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어릴 적부터 고양이들 사이에서 자란 탓에 자신이 고양이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인은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