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는 지난 2월 말 유명을 달리한 경상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고 하남길 교수<사진>의 유족이 학교 측에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출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상대는 하남길 교수가 생전에 후배와 제자들을 끔찍이 사랑한 점과 체육학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점을 기려 이 장학금을 ‘하남길교수 체육장학기금’으로 명명했다.
원금은 보존하고 수익금을 체육교육과 장학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하남길 교수의 뜻이 체육교육과 후배 및 제자들에게 영원히 이어지게 된 것이다.
권순기 총장도 그 뜻을 같이하기 위해 100만 원을 장학기금에 출연했다.
같은 학과 권선옥 교수는 하남길 교수와 공동 편찬한 저서에서 발생하는 저작료 100만 원을 해마다 장학기금에 지정 출연키로 했다.
또, 하남길 교수의 제자인 박사 6명도 60만 원을 출연해 고인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하남길 교수는 경상대학교 체육교육과 발전의 주역이었다. 체육사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학자였다.
사망 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책임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우리나라 체육무용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사범대학 학장을 맡아서는 사범대 졸업생들의 임용고시 합격률 제고를 위해 애썼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