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럭셔리 서바이벌 콘도’사가 과거 핵탄두 로켓 창고였던 곳을 개조해서 만든 이 지하 벙커 한 채의 가격은 300만 달러(약 30억 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10개 가운데 9개는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다. 한 층의 너비는 169㎡며, 각 집마다 방 네 개와 욕실 두 개를 구비하고 있다. 공용 수영장에는 플라스틱 야자수가 심어져 있고, 파란 하늘 그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 전력실
14층 전체의 전력은 디젤 엔진과 풍력 발전기로 공급된다.
2. 식료품실
식료품과 물은 최소 20년을 버틸 수 있는 양이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야채는 물론이요, 수족관에서 키우는 생선도 먹을 수 있다.
3. 미니클리닉
환자 세 명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병원으로, 간단한 수술도 가능하다.
4. 주택
7층에 걸쳐 10가구가 생활할 수 있다.
5. 학교
학교와 도서관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술집과 극장이 있다.
6. 피트니스 클럽
러닝머신과 사이클 외에도 인공암벽까지 설치되어 있다. 가장 아래층에는 28만 5000리터의 정수 탱크가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