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본부 5호기가 최근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일요신문] 한국남동발전(주)은 영흥화력본부(본부장 손광식)가 올해 하계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노력한 결과 최근 영흥 5호기(870MW)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당초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던 상업 운전을 20일이나 앞당겨 지난10일부로 개시했다고 함께 전했다.
영흥화력본부는 수도권 유일의 석탄화력 대단위 발전단지(4,210MW)로 수도권 전력 수요의 약 23%를 담당하고 있다.
본부가 이렇게 시운전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혁신 활동의 결과, 국내 최초로 보일러 증기 세척 공정에 플라즈마 버너 시스템과 연속증기세척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플라즈마 버너 시스템은 석탄발전기 가동 시 점화원으로 고온(4천만~1만℃)의 플라즈마 이온(고전류를 활용한 석탄 직접 연소)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오일 연소 대비 약 47억 원의 연료비 절감은 물론 석탄 연 소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으로 친환경적인 시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 영흥화력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연속증기세척 공법은 보일러 가동을 정지하지 않고 보일러 튜브 및 증기 배관 등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시운전 기간 단축과 함께 연료·물·전력비용 등 약 30억 원의 발전소 건설 원가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영흥화력본부 관계자는 “영흥 5호기가 세계 최저 수준의 환경배출 운영기준으로 설계됐다”며 “세계 유수의 발전소보다 더욱 엄격한 배출기준 적용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친환경발전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