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체험은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쉬지 않고 계속 되며, 저녁 뷔페 식사까지 포함한 가격은 1인당 149달러(약 15만 원)다.
참가자들이 직접 모험 수위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아주 무서운 ‘익스트림 호러 어드벤처’나 조금 덜 무서운 ‘마일드 호러 어드벤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겁이 많을 경우에는 ‘마일드’를 추천한다. ‘마일드’ 프로그램은 공포영화를 관람하거나 캠프파이어에 둘러앉아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에서 그친다. 괴물들이 텐트 안으로 침범하는 일도 없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하지만 ‘익스트림’을 선택한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각각의 텐트 안에는 최소 두 명에서 최대 네 명까지 묵을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괴물로 분장한 배우들을 맞닥뜨리면서 모험을 하게 된다. 괴물로 분장한 배우들을 피해 도망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헬헌트’는 밤새도록 긴장감이 끊이지 않는다. 이 미션에서 살아남을 경우에는 다음 날 아침 ‘헬마스터’로 선정된다.
너무 무섭거나 그만두고 싶을 때에는 ‘엄마가 필요해!’라고 외치면 괴물들이 물러서므로 안심해도(?) 좋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