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당선인이 한국전기연구원 김맹현 대전력증설사업본부장(오른쪽)으로부터 4000MVA 대전력증설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일요신문] 안상수 창원시장 당선인은 19일 오후 한국전기연구원을 방문해 한국전기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전기선박육상시험소와 4000MVA 대전력증설사업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현안을 보고 받았다.
안상수 당선인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와 대전력증설사업은 우리나라 전기선박 시대에 대한 대비와 중전기기 기업 지원을 위한 중요한 설비”라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사를 잘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현재 대전력 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증설하는 4000MVA급 대전력 시험설비증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MVA(Mega-Volt-Ampere)는 전력공급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4000MVA는 여의도 63빌딩에서 한 달 동안 사용하거나 일반 가정 50만 가구가 하루에 소비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시설은 총 사업비 1600억 원이 투입돼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창원시가 제공한 2만617㎡ 부지에 국비 641억원, 도비 30억원 등 총 671억원이 투입돼 건립되고 있는 전기선박육상시험소는 내년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축연면적 6398㎡에 육상시험동(3705㎡), 전기선박연구동(1892㎡), 전기추진시험동(801㎡) 등 잠수함과 전기추진 구축함 등의 시험 및 연구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향후 대부분의 선박이 전기추진 선박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 해상방위의 첨병인 잠수함 ‘장보고-III’의 국산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산 잠수함 개발을 위한 고부가 전기추진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지원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