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병무청에 따르면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모두 6명을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배우 이 아무개 씨(29)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사를 속여 31일간 입원 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 씨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해외 팬미팅 행사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온 손 아무개씨(28) 역시 같은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의사에게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는 등 정신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진단서를 받은 후 버젓이 공연활동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병역비리 연예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씨와 손 씨가 누구인지 신상털기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병무청이 지난 1월부터 스포츠 선수 및 연예인에 대한 병역비리 근절을 위해 기획수사를 벌여왔다는 점에서 스포츠 연예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