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위판장 모습.
[일요신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올해(1~5월) 제주도 갈치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4톤이 증가한 4,622톤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갈치는 우리나라 서해 및 남해에 서식하는 난류성 저서어종으로 고등어, 참조기와 함께 서민들 밥상에 주로 오르는 대표적인 어종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예로부터 서민들이 즐겨 찾던 국민생선이다.
주요 어업별 어획량은 근해연승에서 3,000톤, 연안복합에서 1,200톤, 근해채낚기에서 226톤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에는 주로 제주 남부 및 남동부 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지만 올해는 대마난류에서 분지된 제주난류가 북쪽 연안에 영향을 줘 제주도 전역에 걸쳐 갈치 어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안에서 소규모로 어획하는 어업인들의 활발한 조업이 이뤄져 연안복합 어업에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1,200톤이 어획됐다.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비교적 안정돼 올해 초 수입산(세네갈) 갈치의 판매율이 높았던 소비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명 ‘당일바리 은갈치’라고 불리는 채낚기 갈치는 최근 10kg 한 상자에 250,000~30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IRA 제주지사(지사장 김대권)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난대성 어류인 갈치의 어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 자료를 어업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