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안에 소파를 설치한 후 테이블과 램프까지 구비해 놓았기 때문에 마치 집안에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안락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700인치 대형화면으로 축구 중계를 보면서 치맥도 먹고, 단체 응원도 한다니 이보다 더 즐거운 응원도 없을 듯.
입장료도 무료인 데다 워낙 기발한 응원이다 보니 매 경기 예약자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 첫 번째 경기였던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만 1만 2000명이 운집했으며, 이 가운데 미리 신청한 3000여 명만이 소파에 앉아 관람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아쉽게도 관중석에 앉아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실’에서 하는 이 응원은 오는 7월 13일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