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튀빙엔에서는 미국의 한 교환학생이 거대한 여성의 성기 모양을 형상화한 조각상 사이에 끼는 민망한 일이 벌어져서 화제가 됐다.
다섯 대의 응급차와 22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서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나올 수 있었던 이 학생은 창피했는지 내내 얼굴을 들지 못했다는 후문. 또한 학생을 구조했던 소방대원들 역시 민망한 상황에 구조 작업 내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 학생이 조각상 안에 들어갔던 이유는 그저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각상을 본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던 그는 패기 넘치게 조각상 위로 기어 올라갔고, 실수로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서 그만 구멍 사이에 끼고 말았다.
한편 이 조각상은 페루의 조각가인 페르난도 델라하라의 작품으로 튀빙엔 대학 내에 설치돼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