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는 여성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인 ‘슈가베이비’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남성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인 ‘슈가대디’가 될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
‘슈가대디’란 돈을 내고 젊은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는 돈 많은 중년 남성을 뜻하고, ‘슈가베이비’란 이런 남성들과의 만남을 꿈꾸는 젊은 여성을 뜻한다. 둘 사이에는 보통 돈과 섹스가 오가게 마련.
하지만 ‘슈가대디대학’의 학과장인 앨런 슈나이더는 “단지 섹스에 대해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불타는 사랑을 발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진정한 만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슈가대디’이자 데이트 사이트인 ‘슈가대디포미닷컴’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성공적인 슈가대디와 슈가베이비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다섯 가지 키포인트를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섹슈얼리티, 이해심, 너그러움, 매력, 상호관계 등이 그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얼마전 맨해튼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열렸던 학술대회에서는 슈가대디와 연애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슈가대디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점으로 다뤘다. 또한 성공적인 남녀관계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다루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학생들에게 생생한 가르침을 전해주기 위해서 슈나이더의 슈가베이비 가운데 한 명인 클라라 애보니아가 교수로서 강단에 설 예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만남에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것도 사실. 어차피 속물적인 만남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슈나이더는 “서로가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것뿐이다. 만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바라보는 그릇된 편견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은 슈가대디들이 결혼에 골인하거나 혹은 장기간 연인으로 지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슈가베이비들은 21~35세다. 이들은 매력적이고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슈가대디들은 이런 여성들을 도와주고자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