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이 오는 7월 1일부터 ‘비상구 위치와 비상장비 이용방법’ 안내방식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자세하게 바꾼다.
만일의 비상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는 국내항공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시도되는 것으로, 손님들이 기존의 안내방식에 익숙해져 안내방송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현상이 만연해 실제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빠른 대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260명의 캐빈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05:00~20:00) 꼬박 1주일 간 변경된 내용에 대한 개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사진>
변경되는 안내문은 기존에 비해 30초 정도 늘어나 한층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이 이뤄진다.
우선 손님들이 승무원의 안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별한 동작으로 주의를 환기시킨 후, 구명복과 산소마스크에 대한 안내를 구체화하고 손님들이 탑승한 앞문 외에도 실제 탈출이 가능한 중간문과 뒷문을 정확히 안내하는 등 비상구 위치와 비상상황 대처 방법을 정확히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에어부산은 또한 항공기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수학여행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안전 퀴즈 이벤트를 열어 명예승무원 배지를 증정하는 등 비행기를 이용하는 모든 손님들이 주의를 집중해 비상 시 대처방법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안전교육을 총괄한 캐빈서비스팀 이은주 과장은 “이번 안전교육 시 승무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손님들이 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안내방송과 모션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기울여 훈련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비상구 위치와 비상장비 이용방법을 확실하게 익혀 만일의 비상상황에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