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1호관 431호에 마련된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 현판 제막을 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이후 전 국토 환경방사능감시망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를 1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자연과학 1호관 431호실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상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과보고 및 환담, 측정소 현판 제막식 및 기념촬영, 방사능 계측실 순시, 모니터링 포스트 순시 등의 순으로 40분 간 진행됐다.
지방방사능측정소는 1967년 처음 6곳이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14곳이 운영되고 있었다.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는 지난해 5월 선정돼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전국에서 15번째로 이번에 개소했다.
이곳은 향후 경남서부 지역의 토양·대기·수질 등의 방사능·방사선 감시에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상대학교는 방사능측정소 설립을 위해 정부로부터 10억 원을 지원받아 저준위 알파/베타 계측기 시스템,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 시스템, 공간 감마선량률계(ERM), 대기방사능 연속감시기, 공기부유진 채집기, 빗물 및 낙진 자동채집기 등 환경 방사능 측정 및 분석에 사용될 기자재를 설치했다.
또, 앞으로 측정·분석·측정소 운영을 위한 운영비도 지원받는다.
진주 지방방사능측정소는 경상대학교와 경남도청, 진주시청 및 주변 지자체, 방사능 관련기관과 협력해 운영하게 된다.
경상대학교 방사능측정소장인 정기수 물리학과 교수는 “환경방사능의 지속적인 감시와 조사는 평상시에는 국내외 방사능 비상사고에 대비하고, 비상시에는 그 영향을 신속히 파악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할 수 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고, 환경을 보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