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마련한 무더위 쉼터.
[일요신문]서울 구로구는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약한 아동, 청소년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9월까지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운영되는 무더위 쉼터는 동 주민센터 15개소, 경로당 185개소, 복지관 5개소, 지역아동센터 20개소, 교회 4개소, 금융기관 20개소, 카페 1개소 등 총 250개소다. 이는 지난해 77개소에 비해 3배가 넘는 숫자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동 주민센터 15개소와 지정경로당 3개소가 평일, 주말은 물론 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지역아동센터 20개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구는 체계적 운영과 비상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모든 쉼터에 전담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경로당 쉼터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청소와 어르신 말벗 봉사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관내 전 지역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간판도 부착했다”며 “다양한 주민 홍보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