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패 살포 장면.
[일요신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급속하게 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꼬막의 자원회복을 위해 산란장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꼬막은 전라남도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특산 패류로 맛이 좋아 고가에 판매돼 어업인의 주요 소득 품종이었다.
하지만 해양환경오염 및 매립·간척 등에 따른 어장환경 악화와 서식장 축소 그리고 남획 등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꼬막 생산량은 5천 톤에 불과해 2005년도의 1만8천 톤과 비교하면 8년 사이 75%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FIRA 남해지사는 꼬막 자원회복을 위해 꼬막의 주요 산지 중 하나인 강진만 해역에 산란장 4곳을 조성(4ha)해 약 250만 마리의 건강한 모패(어미꼬막)를 살포하고, 여기에서 자연 발생되는 치패(새끼꼬막)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부유 유생 착저 유도시설을 마련하는 등 꼬막의 자연친화적 재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지역어업인들이 주체가 돼 꼬막 산란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당 어촌계의 자율공동체 결성을 지원하고 있다.
FIRA 남해지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촌계 자율공동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꼬막 산란장 관리기술 제공 및 활성화를 통해 지역특산품인 꼬막의 자원유지와 조성에 세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