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지난 2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청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일요신문]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지난 2일 오전 10시 경남교육청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종훈 교육감은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이라는 교육지표와 ‘아이들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경남교육’ 비전을 내세워 새로운 경남교육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도민과 교육가족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 교육감에 당선된 다음 한 동안 벅찬 감격에 젖기도 했지만 취임을 준비하는 동안 저에게 바라는 소망을 하나씩 헤아리면서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며 “여러분들의 사랑 뒤에 감춰진 열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지금의 교육은 어떻게든 변화돼야 하고 그 나아갈 길이 사람답게 사는 쪽이어야 하다는 절절한 소망일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새로운 경남교육 지평을 열어갈 정책방향을 설정,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배움중심의 새로운 교육’을 위해 “가르침이 우선한 교실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움을 실천해 가는 즐거운 교실을 꼭 실현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경남형 혁신학교와 맞춤형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침체된 교육력을 높이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학생과 다문화가족의 소외를 해소하고 합리적 인사 등 소통의 문화를 진작해 민주적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박 교육감은 “안전한 환경과 폭력 없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으로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고 나아가 정서와 문화가 깃들인 교육환경도 만들어 가겠다”고 말한 뒤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를 위해선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교에 대한 지원 등 교육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청을 지원 중심으로 혁신하며 부패와 비리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관행이 있었다면 이제 달라져야 한다. 나부터 달라지겠다.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사 말미에 “새롭게 열릴 경남교육의 내일을 함께 꿈꾸어 달라. 소망의 굳센 의지로 이어져 몸으로 꿈틀거리는 경남교육의 새날을 함께 열어 달라”며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교직원은 신명나는 학교,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대열에 동참해 감동의 경남교육을 힘차게 열어 가자”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