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로그램인 <나인 뉴스>가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에서 촬영한 모습을 보면 고래는 마치 장난을 치듯 유유히 꼬리를 흔들면서 서퍼들 가까이서 유영을 하고 있었으며, 서퍼 가운데 한 명은 겁에 질려 뒤로 헤엄을 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보통 길이 14~18m에 무게는 최대 80톤가량 나가는 남방긴수염고래는 해안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퍼들이나 해수욕객들에게 목격되는 일이 잦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호주 본다이 비치에서 서퍼 한 명이 같은 종류의 고래를 만나 부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호기심에 그만 너무 가까이 다가갔던 것이 화근이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