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열린 주민행복전시장 제1차 작품전시회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신문]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9일 주민행복전시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제3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방학동에 위치한 6개 초·중학교 학생 및 어린이집 어린이,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새로운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민행복전시장은 방학2동주민센터에서 신방학초등학교에 이르는 100m 가량의 길에 마련됐다. 이곳은 원래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인 시멘트 담벼락이었으나 주민들이 힘을 모아 끼와 재능을 뽐내는 공간으로 지난해 9월 탈바꿈했다.
운영은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이 맡았으며 주민들로부터 작품을 접수 받아 전시하고 있다. 또 6개월마다 작품을 교체해 주민들이 새로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전시장 게시를 위해 작품을 제출하는 학교가 3개교에서 6개교로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여 북한산둘레길 등산진입로 펜스에도 제2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벽화따라 걷는 골목길’을 조성하고 둘레길과 연결해 품격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행복전시장은 주민공동체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만큼 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주민참여 확대에 긍정적”이라며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