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시장의 측근조직인 ‘백발회’는 오산시와 산하기관 소속 20여명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시정 운영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곽 시장의 저서 1000여 권을 시 체육회 등 산하기관을 통해 시민에게 무료 배포한 혐의로 구속한 보좌관 심모씨(45)와 시 체육과장 박모씨(46) 등이 ‘백발회’ 회원인 것으로 보고 ‘백발회’ 모임장소인 오산 모 식당과 ‘백발회’ 회장 및 관계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백발회’의 선거운동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백발회가 단순 친목모임인지,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곽 시장의 선거 운동을 돕다가 상대 후보 측에 곽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한 김모씨(48)를 구속 수사하던 중 ‘백발회’ 회원들의 선거운동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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