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실제 난자매매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또한 소위 ‘도너’라고 불리는 여성들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을 접할 수 있었다. 한두 차례의 이메일이 오간 후 신분을 밝히고 인터뷰를 요구했다. 자신을 25세라고 밝힌 이 여성은 이미 2년 전 한 차례의 난자매매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은 이메일 인터뷰를 요약한 일문일답이다.
─난자매매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별한 건 없다. 돈이다. 나같이 난자 매매를 하는 여성들은 일부 ‘불임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그건 명분에 불과한 것 아닌가. 돈을 주지 않으면 그걸 할 사람이 어디 있는가. 실제 요즘에는 먹고 살기 어려워서 난자매매를 하는 여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나 또한 친구 중 한 명이 생활이 어렵다고해서 난자매매를 권유한 적도 있다.
─어떤 방식을 통해서 매매가 이뤄지는가.
▲요즘에는 중간 브로커는 별로 없고, 인터넷을 통해서 1:1로 직거래를 하는 편이다. 우선 이메일로 의사를 확인한 뒤 서로 직접 만난다. 아무래도 난자를 원하는 편은 외모를 중요하게 여긴다. 성형수술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집요하게 묻기도 한다. 그 외에 건강진단서를 원하고 혈액형과 사주까지 보는 부부도 있다. 조건이 까다롭다보니 쉽게 매매가 되지는 않는다.
─비용은 어떻게 되나.
▲천차만별이다. 외모와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더 많이 받을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3백만원을 받았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불임부부의 입장에서는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금액도 아니라고 본다.
─난자매매는 현재 불법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친구 중에는 외국으로 원정 가는 경우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나 캐나다 등에서는 비교적 시술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이나 캘리포니아에서는 도덕적이고 한국에서는 비도덕적이라는 이야기인가. 별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성형여부에 사주까지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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