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시장 공터에서 온양읍 일대 휴경농지 경작에 사용할 농기계를 온양청수농산협동조합에 전달했다.
[일요신문]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가 발전소 인근지역 농업인들의 수익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도우미로 나섰다.
지난 10일 오후 2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시장 공터에서 온양읍 일대 휴경농지 경작에 사용할 농기계를 온양청수농산협동조합(조합장 오세순)에 전달했다.
고리원자력본부가 이날 전달한 농기계는 트랙터, 이양기, 콤바인, 트럭, 비료살포기 등 10종과 농기계 부속품까지 1억7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조합원 200여명으로 구성된 온양청수농산협동조합은 농기계를 이용해 올해 온양읍 일대 경작이 가능한 1만여㎡(3300평)의 휴경지에서 약 4400㎏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에는 6만6000㎡(2만평)의 휴경지를 확보해 경작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고리원자력본부의 이번 농기계 지원은 지난해 사업자지원사업의 사업계획 공모 절차를 거쳐 시행하는 지역경제협력사업으로 발전소 주변지역인 온양읍 주민들의 소득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순 온양청수농산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고리원자력본부의 농기계 지원이 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휴경농지 증가와 농지황폐화를 막는데 큰 힘이 됐다”며 “특히 농가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중본 본부장은 “발전소 인근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도 해결해 드리고 농산물 생산성을 높여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역 주민에게 힘이 되고 보탬이 되는 발전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