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철수 의원의 ‘하느님도 공천비판을 못 피했을 것’이란 언급은 문창극 총리후보 사퇴를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과 다를바 없는 무책임한 태도이다”
11일 수원 정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7.30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 후보는 지난 7일 모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문창극 총리 사건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전략공천비판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태도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고 “야권연대에 대한 노력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천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해 “김한길, 안철수의원이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고, 저희를 계속 무시했다”며 “새정치민주 측의 태도를 감안해 6명 모두 독주한다는 각오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은 마치 MB정권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수원 정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나 동작 을의 나경원 후보는 돌려막기 하는 안쓰러운 공천의 산물로 박근혜 정부는 물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과 비판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수원 정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의식을 가진 영통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는 곳이다”며 “저의 당선이 정치혁신의 기폭제로 영통의 5년 10년을 영통 주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노회찬 공동대표가 서울 동작 을에 출마하는 등 이번 7.30재보궐 선거에 15곳 중 경합지역 6곳에 후보를 내고 이미 후보를 등록한 새정치민주연합과 야권 연대를 두고 설전 중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