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호적자료
영종호적자료의 정식명칭은 ‘동치 6년 정월 일 영종방영 금정묘식장적책(同治六年正月 日永宗防營今丁卯式帳籍冊)’이다. 현재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이 사업은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임학성 교수의 노고에 의해 이뤄졌다. 임 교수는 영종호적자료가 동경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사실을 조사한 후 2007년 마이크로필름을 복사, 인천역사자료관에서 ‘역주 영종진호적자료’를 간행하는 등 그 존재를 국내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자료는 1867년 고종 4년에 영종방어영에서 후구조사를 시행한 후 만든 호구장적이다. 당시 관할인 영하면 전소면, 후소면과 용유면, 삼목면 등 5개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의 인적 사항이 상세히 등재됐다.
1894년 갑오개혁 이전에 작성된 인천지역의 호적대장으로 유일하고 도서지역의 호적대장의 경우 전라도 청산도의 1876년 호적대장과 함께 단 2개의 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자료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8월 29일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영종호적자료에 대한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