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관련 경품·이벤트로 판돈 모집, 운영·제작자까지 적발
경찰은 주범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일당 2명을 지명수배 했다.
경찰은 또 이들 사이트 회원 중 상습 도박자 100여 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조사, 이들 가운데 3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약 6년 동안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5개를 개설해 운영했다.
국내 회원 3654명을 상대로 국내외 스포츠경기 100여 게임에 1회당 5000원에서 100만원까지 총 2200억원을 베팅하도록 해 약 27억원에 이르는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1대1로 안내를 하는 텔레마케터를 동원해 신입회원을 모집했으며,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개최해 평소 대비 베팅액 규모를 20% 넘게 끌어올린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아울러 경찰은 사이트를 제작·관리해 준 전문업자 B씨도 함께 검거했다. B씨는 A씨 등이 운영한 사이트 5곳을 포함한 수십 곳의 사이트를 제작·관리해주고 9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설 스포츠토토가 경찰의 단속 중에도 버젓이 사이트 주소만 바꿔 계속 운영할 정도로 죄질이 나쁘다”며 “관계 당국에 주기적으로 사이트 차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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