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내정자를 잘 아는 교교, 대학 동문들이나 검찰에서 근무해본 법조인들은 하나같이 정 내정자에 대해 “유연하고 무리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최근 일부 보도에서 인용된 “물에 빠져도 물고기와 친구가 될 사람”이라는 표현 역시 정 내정자를 잘 대변해준다.
검찰 경력을 보더라도 이 같은 면이 확연히 드러난다. YS 정부가 5공 청산을 부르짖으며, 검찰 조직 내에서 경북고 출신 검사를 대부분 좌천시킬 때도 정 내정자는 약간 승진 차별을 받기는 했지만 끝까지 살아남았다.
DJ정부 출범 당시에도 TK 출신인 정 내정자는 오히려 DJ의 심장부인 목포지청장으로 발령나 검찰 내부가 한번 뒤집힌 적이 있다고 한다. 5· 18 이후 경북 출신 검사가 그것도 대통령의 정치 고향인 목포의 검찰 수장으로 임명되는 자체가 유례없는 일이었기 때문. 더구나 목포를 떠날 당시 지역민들이 직접 찾아와 크게 아쉬워했다는 얘기는 검찰 내에서는 전설처럼 전해지는 일화다.
정 내정자는 경북고-서울대 법대 동기인 권순욱 변호사(사시 15회, 전 법무부 보호과장)와 함께 안동 봉경사와 경북 봉화 축서사에서 고시를 준비, 75년 사시 17회에 합격했다. 권 변호사는 “정 내정자는 두뇌가 명석하고 판단력도 빠르다. 대학 때는 배구를 참 잘했으며, 검찰에 있을 때는 폭탄주도 잘했다”고 회상했다.
권 변호사는 “정 내정자가 고시 준비하던 시절, 평교사이던 내 형님 집에서 밥을 얻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30여년이 지나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던 정 내정자가 내 형님이 교장이 된 사실을 알고 직접 난을 보냈다고 한다. 내 형이 교장 선생님된 것은 나도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말이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DJ 때 목포지청장 ‘깜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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