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제품디자인학과의 3D프린터를 활용한 수업 장면.
[일요신문] 경성대(총장 송수건) 예술종합대학 제품디자인학과가 최근 3D프린터를 활용한 교육을 활발히 진행해 화제다.
3D프린터는 198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후 현재 제조혁신을 일으킬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3D 프린팅으로 인해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두가 물건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1인 제조업 시대가 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직접 만든 3D 파일을 온라인상에서 사고팔면서 집집마다 보유하고 있는 3D프린터를 활용해 출력하는 3D 빅데이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디자인을 가르치는 많은 대학들은 기존 교육방식의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경성대 제품디자인학과 이해구 교수는 지난 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3D 제작 기법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이 교수는 3D 모델링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3D프린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디자인과 상품화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제품디자인학과 송승환 학생(3학년)은 수업과제로 디자인한 제품을 창업과 연계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제품디자인학과는 3D프린터 동아리를 구성했다.
동아리에서는 심도 있는 교육과 실전에 필요한 실습을 통해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스터디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해구 교수는 “수업을 통해 시대와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발 빠르게 교육하는 게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의 대학의 역할”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이 아직 태동 단계지만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지역산업의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