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KRX금시장 운영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거래 활성화 및 유통업자 등 실물사업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골자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제기된 생산·수입·유통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한 ‘유통업자의 금지금 공급 허용, 협의대량매매 도입 및 수입금리스트 확대’ 등이다.
우선, 생산업자 및 수입업자 외에 일정 요건을 갖춘 유통업자가 시장에 금지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금지금 공급사업자 자격이 부여된다.
또, 대형 유통·제련업자의 대량거래수요를 감안해 실물사업자인 회원 간에 협의된 가격·수량등으로 대량거래가 가능하도록 협의대량매매가 도입된다.
아울러 금지금 공급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공급 가능한 수입금 브랜드가 추가된다.
거래소는 제도시행에 필요한 IT개발 기간 등을 고려해 유통업자 금 공급 및 수입금 리스트 확대 등 공급다변화 방안은 9월에, 협의대량매매는 연말에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윤석윤 상무(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는 “이번 제도 개선이 대형 제련업자 및 유통업자 등 실물사업자들의 KRX금시장 참여를 제고함으로써 시장 활성화는 물론, 국내 귀금속 유통구조 개선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