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합병원의 건강 체크 모습.
[일요신문] 부산 온 종합병원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에서 ‘농촌사랑 무료의료봉사’ 및 일손 돕기 행사를 펼쳤다.
전 직원 워크숍을 겸해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온 종합병원과 정근안과병원 의료진, 간호부, 재활 치료팀 등 근무자를 제외한 총 3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19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의료봉사에서는 산청읍 내리지역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혈압 및 혈당 등 간단한 건강 체크를 진행했다.
온 종합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IMS치료와 운동치료, 전기치료, 물리치료 등 그동안 농촌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진료서비스를 제공했고, 정근안과병원은 안과검사는 물론 사전에 준비해간 돋보기 50여개를 나눠줬다.
또, 의료봉사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은 인근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기도 했다.
19일 저녁에는 산청군 단성면 소남리 소남청소년수련관에서 전 직원이 모여 올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간과 하반기를 준비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워크숍을 가졌다.
의료봉사에 직접 참여한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은 “농촌지역은 바쁜 농사일에다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 진료시기를 놓쳐 자칫 병을 키우기 쉽다”며 “온 종합병원은 만성질환이나 퇴행성질환을 앓고 계신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농어촌지역에 폭넓은 나눔 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 종합병원은 해마다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이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파악, 맞춤식으로 계획해 농촌사랑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와 함께 중국 북경과 베트남 호치민 의료봉사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