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원예농협 윤수현 조합장이 제14회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과일주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산내울 오미자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남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의 ‘산내울 오미자주’가 최근 열린 제14회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과일주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13회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동메달을 받은데 이은 쾌거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는 영국 국제주류품평회(IWSC), 벨기에에서 열리는 몽드 셀렉션(Monde-Selection)과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지난해 동메달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자체 비용으로 세계 주류품평회에 다시 도전, 금메달을 당당히 수상해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오미자주의 특성상 오미자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로 추출 후 고운 빛을 띠지만 빛과 열에서는 안정성이 떨어져 적색색소가 소실되거나 퇴색 또는 갈색으로 품질이 변하는 등 유통 상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주류품평회에 나가 당당히 수상해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산내울 오미자주’는 지역 특산물을 원재료로 생산하기 때문에 산내울 제품의 이러한 행보가 향후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산내울 오미자주’는 2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우리술방’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 현재 추석 기프트 카탈로그 제작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하나로마트, 우체국,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윤수현 조합장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우수한 품질을 위한 관리와 더욱 활발한 홍보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