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토마토 수확 광경
[일요신문] 진주시는 올해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4,858톤 2,75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해 환율 하락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딸기 2,622톤 1,904만 달러, 파프리카 1,800톤 671만 달러, 새송이 207톤 75만 달러, 꽈리고추 78톤 60만 달러, 토마토 113톤 30만 달러, 기타 38톤 18만 달러 등이다.
딸기의 경우 시설현대화 및 재배기술 향상으로 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파프리카·꽈리고추 등 일본 수출 품목은 엔화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새송이의 경우 87%의 비약적인 증가를 보였으며 유럽, 호주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토마토의 경우 진주시의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년 수출금액 대비 30배의 증가를 보였으며, 향후 수출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딸기 수출량이 급증한 홍콩, 싱가폴에 각각 812만 달러, 700만 달러어치를 수출, 진주시 수출금액의 55%를 차지했다.
일본에는 파프리카, 꽈리고추, 토마토 등 792만 달러어치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해 진주시 수출금액의 29%를 차지했다.
기타 말레이시아 6%, 태국이 5%, 네덜란드 2% 순으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가 그동안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과포화 상태인 일본시장의 수출비중이 전년도 35%에서 29%로 줄어든 반면, 동남아, 유럽 등 신시장의 수출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농산물 수출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농산물 수출시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농산물의 잔류농약에 대한 안전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 시 반드시 국가별 품목에 따른 사용가능 약제를 사용하고, 수확 전 사용일 등의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수출농가에 당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