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공원 앞 교차로 교통개선안.
[일요신문] 울산시는 학성공원 앞 교차로 교통개선사업공사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학성공원 앞 교차로는 지난 4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5명에 달할 정도로 사고위험이 많은 지점이었다.
또, 복잡한 교차로 형태로 인해 주민들은 물론이고 방문객들과 초행자들이 찾기를 꺼려하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3월 교통현황조사와 개선방안 도출, 4월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개선방안 보완하여 최종안을 마련했다.
개선사항은 구교로와 가구거리를 1개 도로로 묶어 교차로를 단순화하고 보도폭(2m→10m) 확대 및 도로횡단 보행동선 최소화(3→1회) 등 방문객과 초행자들이 쉽게 이용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는 교차로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해당 교차로가 학성로, 구교로, 가구거리 등 3개 간선도로가 접속하고 시내버스 통과노선이 68개, 1일 환승 이용객이 3,538명에 달하는 울산시 주요 교통 집중지임을 고려해 공사 시 교통소통과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본격 공사를 위한 준비단계로 15일 정도 소요된다.
교차로 내부 버스정류장을 기준으로 양측 교통섬의 시설물과 노면 등을 정비하며, 2단계 시 필요한 교차로 진·출입부를 준비하는 내용으로, 현재 교통체계를 유지한다.
2단계는 내부 버스정류장 일대를 차로로 변경하기 위한 공사로 45일 정도 예정된다.
구교로와 가구거리 일부까지 공사하므로 일방통행으로 통행체계가 변경되지만, 시민들은 1단계에서 정비한 양측 교차로 진·출입부를 통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다.
3단계는 보도확장을 포함한 최종 개선안 공사로서 60일 정도 예정되며, 시민들이 2단계에서 정비한 중앙의 차로를 통행하는 동안 보도폭을 확장하고 교차로 형태를 정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학성공원 앞 교통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반구사거리 및 구교로사거리의 교통 혼잡 완화 효과까지 기대된다. 최대한 주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공사할 예정이지만, 공사기간 시민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