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부터 본격 운항될 낙동강 생태탐방선.
[일요신문] 부산시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화명생태공원 내 선착장에서 ‘낙동강 생태탐방선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취항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나동연 양산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생태탐방선 사업은 지난해 5월 부산과 경남 간 현안조정 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에 양 시도가 공동추진을 합의하고, 코스탐사·시범운항·선박건조 등 추진을 위한 공동노력을 펼쳤다.
을숙도~화명~물금 구간을 2시간 30분간 왕복 운항하는 생태탐방선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낙동강의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달 말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하며 부산관광공사가 운영을 맡는다.
9명의 전담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함께 탑승해 동양최대의 철새 도래지, 구포 나루터, 처녀뱃사공, 에덴공원 등 낙동강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버무려 맛깔스런 해설을 한다.
시는 단순 관람선이 아닌 스토리텔링선으로 운영하고자 낙동강 뱃길 이야기 수집 및 내부 교육책자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달 초 건조 완료된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안정성을 확인하고자 약 4주간에 걸쳐 점검운항을 실시했다.
아울러 선장을 비롯한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한편, 각종 구명시설, 비품 구비 및 안전매뉴얼 구축 등 안전운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이번 취항식을 기점으로 정기운항 코스 외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단·중거리 운항코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달 중순경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약 1주일간 무료탑승행사를 구상하고 있다”며 “설문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탐방선 운항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탑승시기 및 신청은 추후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 등을 통해 공지된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